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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어찌합니까,,,,,,,,“평범한 사람으로” 임재범의 마지막 무대

멜앤미 0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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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공연’이란 말이 무색한 140분이었다는데, 16∼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데뷔 40주년 투어 앵콜 콘서트 ‘나는 임재범이다’ 를 끝으로 가수 여정을 마무리하는 임재범(64)은 마지막 무대에서 “오늘을 특별하게 만들기보다 늘 그래왔듯이, 여느 날과 다름없이, 노래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단다. 1986년 헤비메탈 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임재범은 지난 1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많이 고민한 끝에 이번 40주년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나려고 한다”라고 은퇴를 선언했다고. 이번 공연은 지난 11월 대구를 시작으로 인천·서울·부산·수원, 고양·광주·울산·창원·청주·전주·대전으로 이어진 전국 투어를 마무리한 뒤에,,,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마련된 앵콜 무대라고. 16일 공연에서 임재범은 데뷔 곡인 ‘크게 라디오를 켜고’부터 올 1월 초 발표한 ‘라이프 이즈 어 드라마’까지 총 20곡을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불러냈다는데, 폭발적인 성량, 거칠고도 감성적인 음색은 유지하면서도 록·발라드·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를 폭넓게 훑었다고. 이날 임재범은 가슴께까지 기른 백발을 늘어뜨리고 찢어진 청바지를 입은 ‘록커’의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했고, 고음 부분을 코러스에게 맡기거나 마이크를 관객석으로 돌리는 등 ‘어물쩍’ 넘어가는 요령 따위 없었다고. 극단적인 난이도로 이른바 ‘노래방 금지곡’으로 불리는 ‘고해’에서는 그만의 절절함이 절정에 달했다는데, 전주가 흘러나오자 임재범은 관객을 등진 채 무대 뒤 스크린에 띄워진 성모 마리아상을 바라봤다고. 긴 전주 끝에 그가 첫 소절 “어찌합니까”을 내뱉자 객석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나왔다는데, 다소 빠른 템포로 편곡된 버전임에도 임재범은 고음과 감정선 모두 흔들리지 않고 소화해냈단다. 재치 넘치는 입담도 여전했다는데 “은퇴 자막 없다고 은퇴 안 하는 거 아니다. 진짜 한다”며 팬들을 ‘웃프게’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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