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지구촌뉴스 > 한국뉴스
한국뉴스

축의금 대신 커피 한 잔,,,,,,,극단적 '스몰 웨딩' 찾는 커플들

멜앤미 0 77

120-1.jpg

 

최근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앞역 근처에 있는 한 카페는 여느 커피숍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는데, 매장은 잘 차려입은 사람들로 가득했고, 곳곳에서 축하 인사가 오갔단다. 카페 곳곳에 온갖 빛깔의 꽃이 놓인 '카페 결혼식'에는 식순도, 주례도 없고, 하객은 축의금 대신 커피 한 잔만 주문하면 끝이라고. 신랑·신부는 카페를 찾은 하객들과 입담을 나누며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 한 장을 찍었는데, 이게 예식의 전부였다며,,,결혼식 비용의 거품을 쏙 뺀 극단적인 '스몰 웨딩'을 찾는 커플이 늘고 있다고. 정형화된 식순과 스타일대로 진행되는 '공장형 결혼식'을 따르는 대신 예비 부부들이 직접 결혼식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카페 결혼식도 스몰 웨딩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예비 부부들이 스몰 웨딩을 찾는 이유중 하나는 갈수록 높아지는 결혼식 비용 부담인데, 고물가 여파로 이제 결혼식 식사비 10만원은 예사가 됐단다. 코스식의 평균 가격은 11만9000원에 이르는데, 예비부부는 하객이 낸 축의금에 더해 알뜰살뜰 모은 돈을 식사비를 포함한 하루 결혼식 비용으로 써야 하는 셈이라고. 이날 카페 결혼식에서 신랑 박남혁 씨(35)는 "오랜만에 동창들에게 연락해 결혼식에 와달라고 하는 순간 다들 '축의금을 얼마 내야 할까'란 고민에 빠진다"며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없애고 오직 지인들의 축하만 받기 위해 축의금 없는 결혼식을 준비했다"고 말했단다. 물론 박씨는 이날 하객에게 식사를 대접하지 않았고, 축의금이라고 해봐야 장소인 카페의 커피 한 잔 값인 5000원이 전부였다는데 "30분만에 끝나는 공장형 결혼식에선 경험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했다고.


0 Comments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