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가는 유럽 무기고 비상"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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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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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자 유럽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영국의 경우 배치할 수 있는 탱크가 150여대에 불과하고, 가동할 수 있는 장거리포는 10여개 남짓이다. 급기야 영국 군 당국은 지난해 박물관에서 로켓 발사대를 구입해 개조한 뒤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국방비를 많이 쓰는 프랑스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프랑스가 보유한 중화기는 90개도 안되고, 독일은 불과 이틀간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정도의 탄약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거의 매달 잃는 중화기 및 포탄 수량에 해당한다고 WSJ은 지적했다. 유럽의 무기 생산 역량이 수년간 예산 삭감으로 인해 많은 부분 약화돼어 유럽 주요국의 무기고가 이처럼 비어 가지만 당장 상황을 바꾸긴 쉽지 않아 보인다고 WSJ은 짚었다. 경제성장 둔화와 고령화 속에서 유럽 대부분의 정부가 예산 제약으로 인해 이러한 국면을 전환하는 것이 어려운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나토 자료에 따르면 나토 회원국들의 군비 지출은 냉전 시기 연간 경제 생산량의 약 3%에서 2014년에는 약 1.3%로 줄어들었고 국방비 확보를 위해 복지 지출을 줄이는 것에 대한 정치적 반대도 큰 상황이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지만 그 속도가 느렸는데, 유럽 의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유럽연합(EU)의 국방비는 20%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러시아와 중국은 국방 예산을 각각 약 300%, 600% 가까이 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