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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자취 감춘 '리커창 사망'"

멜앤미 0 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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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왼쪽)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서 사라진 '리커창 사망' 해시태그

 

29일 중국의 대표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 50위에서 사망 사흘째를 맞은 리커창 전 총리 관련 해시태그가 돌연 사라졌는데, 전날까지만 해도 중국 당국이 발표한 리 전 총리 부고는 바이두 실시간 검색어에서 꾸준히 1∼2위에 올랐었다. 리커창 전 총리 부고 관련 해시태그 대신에 '시진핑은 왜 현대화 대규모 농업을 관철하는가'라는 해시태그가 맨 위에 노출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데, 리 전 총리가 유년기를 보냈던 안후이성 허페이시와 추저우시 일대엔 28일까지 그를 추모하는 중국인들의 행렬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고인이 살았던 집 앞에 국화를 놓으며 그를 추모하고 눈물을 흘리는 영상들도 소셜미디어(SNS)에 잇달아 게시됐다. 이는 3 연임에 성공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권력이 공고해진 가운데도 생전 최고 권력을 견제하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민생과 경제를 챙기려 노력했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중국인들의 애정과 향수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당국의 통제를 받지 않는 엑스(X·옛 트위터)에는 중국의 여러 대학이 리 전 총리를 추모하는 학생들의 집회를 금지한다는 글들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외교가에서는 중국 경제가 침체한 상황에서 정부 개혁을 추진하고 노점 경제 활성화를 통해 민생을 챙기는 등 친서민적인 행보에 나섰던 리 전 총리에 대한 추모 분위기 확산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당국이 언론 통제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리 전 총리에 대한 추모 분위기는 중국 경제가 날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경제와 민생을 우선시한 그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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