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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주민들 대피 말라" VS 이스라엘 "인간방패 내세우나"

멜앤미 0 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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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폭격에 부상당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어린이들

 

하마스는 뉴욕타임스 등 언론사들에 보낸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중심도시 가자시티의 민간인 소개령(대피)은 선전전이자 심리전에 불과하다면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은 집을 떠나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며 피란을 막아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시민 사이에 혼란을 조성하고 우리 내부전선의 안정성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으로 다양한 경로로 거짓 선전을 확산·유포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악용한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었는데,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한 성명에서도 "하마스 테러범들은 무고한 민간인이 거주하는 가자시티의건물과 주택 아래 터널에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과거 시리아 등지에서 폭격을 막으려고 민간인과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썼던 것과 유사한 전술을 하마스가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마스의 제지로 민간인 소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력 투사에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미국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지상군 작전과 관련해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점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뿐만 아니라 이달 7일 하마스가 감행한 기습공격 와중 이스라엘에서 납치돼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등이 억류 중인 이스라엘과 미국, 영국 등 국적의 인질들의 안전도 고려해야 한다.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인질들이 가자시티 등지의 하마스 거점들에 계속 머문다면 대규모 폭격이나 지상군 투입시 심각한 '부수적 피해'가 수반되면서 이스라엘에 동정적인 국제여론이 순식간에 뒤집힐 우려가 있다. 중동 이슬람 국가들은 물론 서방 국가들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군의 작전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데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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