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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의 상징'이었는데,,,,,,,,이젠 '제거대상으로 내몰린 야자수'

멜앤미 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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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 솟은 줄기와 두꺼운 잎을 지닌 야자수는 오랫동안 LA의 스카이라인을 지배해 왔으며, 많은 사람에게 이 지역의 햇살 가득한 번영의 약속을 상징한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하지만 신문은 야자수가 이 지역의 토착 식물은 아니라고 지적했는데, 1800∼1900년대 이 지역에 정착한 주민들이 외국에서 야자수를 들여와 심기 시작했으며, 1930년대에 야자수 심기 붐이 일어난 결과로 야자수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수목 전문가들은 야자수가 유지·관리에 비용이 많이 들고 다른 가로수 만큼 혜택이 많지 않다고 설명한다. 특히 올해처럼 미 서남부에 폭염이 장기화했을 때 그늘을 거의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점은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LA 카운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자수이자 두 번째로 많이 심어진 식물 종인 '멕시칸 팬 팜'은 그늘 폭이 10∼18피트(3∼5m) 정도이지만, 높이가 100피트(약 30m)에 달해 바로 아래 보도에는 그늘을 거의 드리우지 않는다. 정오쯤에 태양이 바로 위에 있을 때만 보도에 그늘이 지는 반면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 활참나무는 70피트(21m) 미만으로 자라며, 일반적으로 이 높이의 2배에 달하는 그늘을 만들어준다. 환경·엔지니어링 회사의 한 수목 전문가는 "우리가 나무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환경적인 혜택과 비교해 야자수가 주는 혜택은 매우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고, 이 기사가 나온 뒤 독자들이 보낸 의견도 "동의한다"는 쪽이 많았다. LA 카운티 내 레이크 발보아 지역의 한 주민은 "죽은 가지와 잎이 높은 곳에 매달려 방치된 경우가 많다"며 "그래서 불이 쉽게 붙고 화재를 확산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기후 변화로 폭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면서 과거에는 인기가 높았던 야자수가 이제는 맹공격을 받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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