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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2028년부터는 살아있는 양, 선박으로 수출 금지"

멜앤미 0 3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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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머레이 와트 농업부 장관은 "2028년부터는 배를 이용한 살아있는 양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고, 이를 법제화해 양 목장과 공급망에 이 사실을 확실히 알리려 한다"고 밝혔지만 소와 같은 다른 가축은 이번 조치에서 제외됐으며, 비행기를 이용한 수출은 가능하게 했다. 이에 호주 전국농민연맹(NFF)은 "와트 장관이 우리를 재앙으로 가는 급행열차에 태우기로 결정했다"며 강력히 비난했다는데, 양 수출 규모가 연 1억4300만 호주달러(약 1300억 원)에 달한다며 이번 조치가 소와 같은 다른 가축들로 확대될 것이라 우려했다. 살아있는 양 수출은 한때 호주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였는데, 주로 배를 이용해 중동지역으로 수출되다보니, 동물 복지 단체들은 양들이 뜨겁고 좁은 배에 갇혀 2주 넘게 항해하는 것이 동물 복지에 반하는 일이라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것이다. 특히 2018년에는 호주에서 중동으로 수출되던 양 2천400마리가 더위와 스트레스로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지는 바람에 당시 야당이던 노동당은 2019년과 2022년 총선을 앞두고 살아있는 양 수출 금지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최근에는 홍해 무역로가 막히면서 중동으로 가려던 호주산 소·양 1만5000여마리가 한 달 넘게 바다에서 발이 묶이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를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러한 반대 여론에 살아있는 양 수출은 갈수록 줄고 있는데, 호주 정부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연 500만 마리의 살아있는 양이 수출됐지만 지난해는 68만4000마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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