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크리켓 대표 운동화의 '모든 목숨은 동등' 왜 문제 되는가?
멜앤미
0
3778
2023.12.16 02:01
![]()
호주 크리켓 대표선수 우스만 카와자(36)의 운동화에 적힌 조그마한 글자 'All lives are equal(모든 목숨은 동등하다)'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포지션이 배터인 카와자는 이번 주 퍼스에서 훈련하며 한 짝에는 위 문구가, 다른 짝에는'Freedom is a human right(자유는 인간의 권리다)'라고 새긴 운동화를 신고 뛰었는데 국제크리켓연맹(ICC)이 파키스탄과의 테스트(전통적인 크리켓 경기로 닷새 진행된다) 경기에 신고 출전하면 안된다고 금지령을 내렸다. 사실 딱히 문제 될 만한 대목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을텐데 ICC는 카와자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위해 이런 문구를 새긴 것으로 보고 있다. 카와자는 최근 들어 가자 주민들을 지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는데, "누구나 자신이 어디에서 태어날지 선택하지 못하며, 나도 이미 자라면서부터 동등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운 좋게도 삶과 죽음이 일도양단 식으로 갈라지는 세상에 살지 않았다"고 인도주의적인 호소를 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호주크리켓협회는 이날 "우리 선수들 모두가 개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지만 ICC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주장 커민스는 카와자가 규칙을 몰랐을 것이라고 믿지만 공식적으로 그의 메시지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전 대표 선수 로드니 호그와 사이먼 오도넬은 경기장이 정치적 선언을 하기에 적절한 곳은 아니라고 주장했고, ICC도 경기와 관계 없는 정치적, 분열적 메시지를 담은 유니폼이나 완장 등을 차고 나서면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