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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육'이, '여성 폭력 전염병'을 해결할 수 있을까?

멜앤미 0 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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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에서 열린 여성폭력 근절 시위에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경찰의 선임 경관 에단 웨스트는 11일 영국 BBC 방송에 호주 내 가정 폭력 신고에 대해 "호주에선 2분마다 경찰이 가정 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데, 젊은 세대에게 가정 폭력은 '새로운 전쟁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 내에서 여성 대상 폭력 사건이 '전염병'처럼 만연해지며 젠더 폭력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3일 시드니 교외의 한 쇼핑센터에서 대낮 흉기 난동으로 여성 쇼핑객 5명이 숨졌는데, 한 남성이 쇼핑센터에서 마구잡이로 사람들을 쫓아가며 흉기를 휘둘렀고 아이를 포함해 8명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약 한 달간 최소 3명의 호주 여성이 전 애인, 파트너 등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데, '죽은 여성 수 세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캠페인 단체 '디스트로이어더 조인트'에 따르면 올해(5월 기준) 호주에서 28명의 여성이 폭력으로 인해 사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에는 15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호주 사회는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 등 정부에 여성 폭력에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한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는데, 정신 건강 지원 부족, 가정 폭력 신고에 대한 경찰의 부적절한 접근 방식, 호주 원주민을 가정 폭력의 가해자 및 피해자로 과도하게 대표하는 방식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호주 곳곳에선 교육을 통해 젠더 폭력 '전염병'을 막기 위한 교육 활동이 진행 중인데 "청소년을 교육하고 이 프로그램을 학교에 도입하는 것은 매우 큰 퍼즐의 한 조각"이라며 "세대 간의 문화, 사회적 변화를 끌어내고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선 협력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기에 제도 변화, 지원 강화 등 정부 노력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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