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경일을 앞두고 '발목 잘린 쿡 선장' 동상"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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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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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P 통신에 따르면 호주 국경일을 하루 앞두고 호주 대륙을 탐험한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과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훼손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쿡 선장 동상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확인 결과 쿡 선장의 동상은 발목이 잘린 채 동상 받침대 아래 쓰러져 있었으며 동상 받침대에는 붉은색 페인트로 '식민지는 무너질 것'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또 멜버른 중심가에 있는 빅토리아 여왕 동상에도 밤사이 붉은색 페인트가 뿌려졌으며 낙서들이 적혔 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주변에서 여러 명이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목격됐다며 용의자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호주의 날은 1788년 1월 26일 영국 함대가 호주 대륙에 상륙해 시드니가 영국 통치권 아래 있다고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아시다시피 그 상륙한 영국 함대의 캡틴인 쿡 선장이 영국인 탐험가로, 유럽인 입장에서 호주 대륙을 처음 '발견'한 인물로 평가받으며, 호주는 이날을 건국절로 삼고 시민권 수여식과 퍼레이드, 불꽃놀이 등 각종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반면 원주민에게는 이날이 침략당한 애도일일 뿐이며, 그리고 쿡 선장은 '침략자'에 불과해 호주 내부 일부에서는 쿡 선장을 기념해서는 안 되며, '침략의 날'을 건국일로 기념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