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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호주까지 비행기 타지 않고 여행, 그게 가능하지 말입니다"

멜앤미 0 3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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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테오 사이먼, 딸 로사, 섀넌 코긴스.

 

영국 서머셋 이스트 펜나드에 사는 섀넌 코긴스의 가족은 2002년에 남들과 다른 여행 계획을 세웠는데, 아주 먼 곳을 여행할 때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비행기를 이용하지 않음으로써 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싶었다"라고 생각했다. 가족은 몇 년 동안 여행경비를 모았는데, 물론 이유는 비행기 한 번 타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 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딸 로사(19)가 학교를 다녀야 해서 가족이 함께 여행하기가 쉽지 않아 그렇게 여행 기회를 엿 보다가 마침 코긴스의 여동생이 오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는 것이었다. 코긴스는 다니던 학교 교직원 일을 그만 뒀고, 남편 사이먼 역시 자연공원 일자리를 그만 뒀다. 코긴스는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등져 우리 자매는 누구보다 가깝게 지냈지만 여동생이 2007년에 호주로 이주했는데 여동생 집에도 한 번 가보지 못했고, 심지어 결혼하는 남성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긴스와 남편 테오 사이먼, 딸 로사는 8월 16일 집을 떠나 지난 3개월 반 넘게 카자흐스탄, 중국,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쳐 지구를 거의 반 바퀴 돌아 지금은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보트를 이용해 티모르 해를 건너 호주 다윈에 당도할 계획이고, 다윈에서 버스를 타고 시드니까지 가서 자신들의 약속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사람들이 이렇게 할 시간을 내기가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그리고 불행하게도 비행하는 것보다 손쉬우면서도 탄소를 적게 내뿜는 여행 방법은 없지만 지금까지도 환상적인 모험이 이어졌다"며 "우리는 딜리 항구에서 우리를 (호주에 실어다줄) 배를 찾아내는 행운의 여신이 찾아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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