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시작된 호주, 엘니뇨에 시드니는 벌써 30도 넘어
멜앤미
0
4861
2023.09.18 02:17
![]()
남반구에 속하는 호주는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시작됐지만 벌써 시드니의 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시드니의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어설 예정인데, 이는 평년 기온 대비 15도 가량 높은 수준이다. 11월 까지가 아직 추운 봄이고, 12월이 되어서야 따뜻해지는게 정상인데 벌써부터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오를 전망이라고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이 밝혔다. 이 때문에 호주 기상청은 9월에 이른 더위가 찾아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심각' 수준의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이번 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SA)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빅토리아(VIC)주 북동부 내륙 지역에서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호주 당국은 벌써부터 대규모 산불이 자주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NSW주에서는 크고 작은 화재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시드니의 대기질도 크게 악화한 상황이다. NSW주 당국은 주민들에게 화재 알람 앱을 설치하고 산불에 따른 연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 세계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호주에서는 농작물 작황에도 악영향을 줄 예정이어서 올해 밀 수확량 예측치를 낮췄다. 이처럼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는 것은 엘니뇨 현상 때문으로 적도 지역 태평양 동쪽의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의 선임 기상학자는 "이런 상황은 농작물에 악영향을 주고 산불 위험을 높이며 더 강력한 폭염을 가져올 수 있다"라며 "인간의 건강과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