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90억 된 40대 삼성전자 직원 "생각보다 외롭다"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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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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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직장명이 ‘삼성전자’로 표기돼 있는 이용자 A씨는 “총자산 90억원 정도, 대출 거의 없어서 순자산도 80억원 후반”이라며 ‘91억 8755만 6942원’이라고 찍힌 계좌 내역을 공개했다고. 그는 “이 정도면 걱정 없을 줄 알았는데 솔직히 요즘도 걱정은 계속된다”면서 “그런데 이 얘기를 할 데가 없어서 여기 쓴다”고 했다고. A씨에 따르면 40대에 기혼 직장인인 그는 약 10년에 걸쳐 부동산과 주식, 가상자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으며, 몇 년 전까지 자산액이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근래들어 결정적인 몇 번의 판단으로 자산이 갑자기 불어났단다. 자산이 급증하자 그에겐 다른 종류의 걱정이 닥쳤다는데 “제일 힘든 건 말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며 “주변에 나 같은 경우가 아예 없다. 회사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말할 수 없고, 친구한테 하면 자랑이 되고, 고민처럼 말하면 배부른 소리가 된다. 그래서 그냥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는데, 이게 생각보다 외롭다”고 털어놨다고. 자산이 늘자 가격을 보지 않고 메뉴를 고르거나, 은행에서 따로 방으로 안내받는 등 “처음 해보는 것들이 생긴다”라며 “기쁘기보다 모르는 세상이 계속 나오니까 이상하다”고 했다고. 이어 “걱정도 안 없어지고 종류만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모자라면 어쩌지’였는데 지금은 ‘이거 잃으면 어쩌지’다”라면서 “돈이 행복을 사준다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것 같다”라며 “생활 걱정은 확실히 없어졌는데 마음이 편해지는 건 별개였다”고 결론 냈단다. A씨는 또 “퇴사 생각을 매일 하는데 막상 못 하겠다”라며 “일이 좋아서라기보다 회사 그만두면 내가 뭐 하는 사람인지 모르겠어서”라고 거액의 자산을 일궜음에도 파이어(은퇴)하지 못하는 이유도 적었다고. 그러니까 자랑은 하고 싶은데 말 할데가 딱히 없어서, 또 잃을까봐 걱정돼서 외롭다는 건데,,,아 ㅆ발 욕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