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님'이 말하는 한국 가사노동의 현실
멜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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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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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빨리 일하라며 휴식시간, 음식도 주지 않으면서 소리를 지르며, 돈을 더 주지 않으면서 근무시간을 늘리기도, 정해진 시간보다 빨리 오라고 한다", "동료들의 사정은 더 심한데, 한 동료는 돌보는 8세 아동이 화가 날 때마다 가슴을 때려 멍이 시퍼렇게 들었지만 7년간 참아야 했고, 하루 18시간 동안 집안일하며 어린이 세 명을 돌보던 다른 동료는 남은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사노동자로 한국에서 5년째 일하고 있는 필리핀인 솔리타 도밍고 무니지트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주 가사노동자의 현실과 노동권 보장방안 국회토론회 : 국내 이주가사노동자 사례발표와 실태, 홍콩의 시사점' 토론회에서 털어놓은 이야기다. 그동안 많은 차별을 겪었지만 무니지트는 고객에게 폭행, 성희롱, 모욕, 부당해고 등을 당하는 동료 외국인 가사노동자들과 비교하면 자신의 처지는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노동자 도입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가 토론회에서 이뤄졌다. 차별 문제에 대한 대책 없이 실시되는 시범사업은 국내 가사노동 시장을 더욱 열악하게 만들 것이라고 토론자들은 우려했다. 외국인 가사노동자들에게 장시간 노동, 임금체불, 학대, 성희롱, 예고 없는 해고 등은 일상화돼 있다. 그러나 권리를 위한 싸움에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고, 인종차별, 언어의 장벽이 있어 도움을 요청하기도 쉽지 않다. 이들을 보호할 종합 대책 없이 외국인 가사노동자 확대 도입이 이뤄진다면, 더 많은 학대와 피해가 발생할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