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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분리 배출함에 쌓인,,,,'에너지 드링크 캔',,,,"건강에 좋지 않아도 마신다"

멜앤미 0 7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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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피곤함에 절어 어깨 축 처진 채 등교하는 자녀가 학부모들에게는 너무나 가엾다고 말한다. 만만치 않은 액수의 학원 수강료와 스터디 카페 이용료를 그러면서도 흔쾌히 결제한다. 대입에 목매다는 건 각자도생과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거다. 자녀가 등교하자마자 엎드려 자고, 수업 시간 졸음을 쫓기 위해 '에너지 음료'를 습관처럼 마시며, 햇볕 쬘 여유조차 없이 딱딱한 의자에 종일 앉아 있는다는 사실을 부모님들도 모르진 않는다. 밤 10시 하굣길에도 쉬러 가는 것이 아니다. 새벽 2시까지는 졸음과 싸워야 해서 '에너지 음료'를 꺼내 마신다. '에너지 음료'의 도움 없이는 밀려오는 졸음과 싸워 이길 수 없다고 말한다. 과다 섭취가 성장 발육에 장애가 되며 불면증과 두통, 혈압 상승 등의 부작용이 더 쉽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그들도 잘 알고 있다. 학교 복도에 설치된 쓰레기 분리 배출함에는 이른바 '에너지 음료' 캔으로 넘쳐난다. 각양각색의 비타민 보충제와 자양강장제 병까지 요즘엔 수북하다. '에너지 음료'는 스마트폰과 함께 요즘 아이들의 '등교 필수품'이 됐다. 카페인의 힘을 빌려 잠을 쫓고 하루 24시간을 버티는 것이다. 요즘 들어선 보약이라며 한 움큼의 약을 끼니처럼 챙겨 먹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에너지 음료'의 부작용은 순간 견뎌내면 되지만, 한 번 고꾸라진 성적은 회복할 길이 없어 적어도 건강과 성적을 기꺼이 맞바꿀 수 있다는 아이들에겐 통하지 않는 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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